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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일교차·미세먼지에 혈당까지 '출렁'… 봄철 대사 건강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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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 & 라이프] 스트레스 증가에 혈당 변동…가벼운 운동·식단 관리 필수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입춘이 지났음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낮에는 포근하다가도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반복되면서 우리 몸의 대사 기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혈당은 기온 변화와 생활 리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표로 봄철 문턱에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해당 호르몬은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하도록 작용한다.

    그 결과 평소와 같은 식사를 했음에도 공복 혈당이 상승하거나 아침 혈당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혈관 수축도 문제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 상승과 혈당 변동이 동시에 나타나면 혈관 내피 기능이 손상되기 쉽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령층에게 봄철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이유다.

    봄철 미세먼지 역시 혈당 관리의 변수다.

    초미세먼지는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를 피해 외부 활동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감소한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포도당 소비 기관이다. 활동량이 줄면 혈당은 쉽게 상승한다.

    생활 패턴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봄나들이와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외식 빈도와 음주량이 증가하기 쉽다. 제철 과일 섭취도 늘어난다. 딸기나 참외는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당 함량도 적지 않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과일은 한 번에 한 주먹 분량 이내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의 질 저하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침 시간이 늦어지거나 수면이 불규칙해지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진다. 이로 인해 공복 혈당이 상승하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이른바 춘곤증이 단순한 계절성 피로가 아니라 대사 리듬 변화와 연결되는 배경이다.

    혈당 이상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잦은 갈증, 잦은 소변,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혈당 변동이 장기간 지속되면 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병증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봄철 혈당 관리의 핵심으로 규칙적인 측정과 생활 수칙 준수를 강조한다. 아침 공복 혈당을 주 2~3회 이상 확인해 계절 변화에 따른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걷기나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염분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주는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온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혈당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만 관리 여부에 따라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지표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속에서도 규칙적인 생활과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 대사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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