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김병민 “정원오, 성수를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오세훈-정원오 ‘성수동’ 공방

    “도시재생 착안, 박원순과 닮아 있어”

    “개발지구 지정, 성수 변화 가능케 해”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 “성수를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부시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성수동의 성공신화를 더 이상 개인 브랜드 포장용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이런 일이야 말로 성수동 발전의 진실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성수동 발전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 구청장 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성수동 성공의 이유를 ‘서울숲 조성’과 ‘IT진흥지구 지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오 시장은 성수동이 왜 떴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오 시장은 도시재생에 반대한 분이다. 그런 분이 도시재생으로 뜬 성수동을 탐내시다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시장은 “성수동의 성공을 ‘도시재생’에만 착안해 해석하는 정 청장의 인식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도시를 바라보던 시각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더욱이 성수동 발전을 둘러싼 사실관계마저 왜곡하며 팩트 대신 정치공세로 이슈를 전환하려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수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 출발점이 ‘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음은 정 구청장이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2008년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직주근접 환경을 마련했고 2009년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성수동 개발 방향의 기초를 다지고 2010년 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상주 인구가 증가하면서 멋진 카페와 예술 공간이 자연스럽게 들어섰고, 이것이 성수동의 다양성과 독창성의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정 구청장께서 2014년 취임 후 2015년 서둘러 하신 일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조례’ 제정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는 진실이 있다”며 “이미 그 당시 성수동은 사람과 기업과 카페가 몰리는, 임대료 상승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발전한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의 변화를 ‘누구의 공이냐’로만 읽는 낡은 행정관념적 접근은 오히려 정원오 청장께서 그간 성동구청장으로서 성수동 변화의 성과를 본인의 치적으로 환원해 온 모습과 닮아있다”며 “성수동에 대한 평가는 말씀하신 대로 시민의 몫이다. 정 구청장께서 성수동을 두고 해 오셨던 수많은 치적 홍보 또한 평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