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소재 대한조선 사업소.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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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24일 16시 0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대한조선 2대주주인 안다HH자산운용(이하 안다HH)의 지분 가치가 투자 당시 대비 7배 넘게 올랐다. 1250억원을 투자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다H는 투자 차익의 절반을 대한조선 대주주인 KHI그룹 측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50%를 넘긴다 하더라도 이미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조선이 9만4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안다H가 보유 중인 지분(24.89%) 가치가 9000억원을 넘었다. 투자원금의 7.2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한조선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안다H는 지난 2024년 10월 ‘AH프로젝트일반사모투자신탁 제10호’를 통해 교환사채(EB) 형태로 대한조선에 1250억원을 투자했다. 김광호 회장이 이끄는 KHI가 한투PE-SG PE 컨소시엄에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상환했는데, 그 과정에서 안다H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후 대한조선은 지난해 8월 상장했고 안다H는 갖고있던 EB를 보통주 약 959만주로 교환했다.
IB 업계에 따르면, 안다H는 EB 투자 당시 김 회장과의 계약을 통해 “투자 차익의 50%를 KHI 측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한투PE-SG PE보다 더 우호적인 조건으로 투자하겠다는 안다H 측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한투PE-SG PE 컨소시엄은 총 1300억원을 투자했는데, 그 중 CB 투자원금 800억원에 대해 연 10%대 금리를 보장 받았다. 나머지 원금 200억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협상을 통해 약 6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H가 투자한 EB는 만기 보장 수익률이 한투PE-SG PE보다 낮은 연 8%대였다. 여기에 더해 KHI그룹에 초과수익을 5:5로 공유하는 계약 조항까지 넣은 것이다. 다만 하방을 막으면서 동시에 상장 및 주가 상승 시 업사이드까지 노릴 수 있는 구조여서, 안다H 입장에서도 매력이 큰 투자였다.
안다H의 보유 지분에는 상장 후 6개월 간 보호예수가 걸려있었으나 지난 1일 해제된 상태다.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물량이 워낙 많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부담이 큰 만큼, 시간을 두고 장외매도(블록딜)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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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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