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채 투심 위축…오버금리 기록
1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 주문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전경.(사진=SK지오센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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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날 총 10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8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지오센트릭은 희망 금리밴드로 2년물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3년물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50bp 수준을 제시했다. 2년물은 +38bp, 3년물은 +20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대표주관 업무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맡았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시장에서는 석유화학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과 재무건전성 악화로 인해 SK지오센트릭의 자금 조달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단 평가가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높아진 만큼 금리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 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은 ‘AA-’로 하향 시 A급으로 떨어지게 된다.
실제 SK지오센트릭은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재무건전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지난해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2262억원 대비 95.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1719억원에서 2210억원으로 30% 가까이 확대됐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차입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9138억원으로 전년 말 2조9252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총자산은 같은 기간 8조3270억원에서 8조540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35.1%에서 36.2%로 1.1%포인트(p) 상승해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는 30%를 웃돌았다.
한민수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2026년 제품 전반의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비우호적 업황, 제품 전반 스프레드 약세에 따라 실적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력 재배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운영효율화 효과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회사채 발행 자금 10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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