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안전공단 이사장, 기자간담회
‘떨어지면 죽습니다’ 처럼 감축 의지
올 산재사망 ‘1만명당 0.37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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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은 질식사망 위험공간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올해 질식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에 알리고 있는 경고 문구다. 밀폐공간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사고 위험 경각심을 높일 수 없다고 판단한 김현중 안전공단 이사장이 직접 ‘사망’ ‘위험 공간’이란 센 경고를 더하자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제 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출신으로 철도 노조 활동을 한 덕분에 현장 사고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이사장의 제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노동자 추락사를 줄이기 위해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긴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문구를 자신의 명함에 넣었다.
안전공단이 올해 사망산재 감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공단은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현장의 인식을 바꾸는 안전사고 예방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산재예방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만인율)을 현재 1만 명당 0.39명 수준에서 올해 0.37명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9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산재 감축 목표기도 하다.
공단은 예산 1조 700억 원을 투입해 재래형 사고인 떨어짐·끼임·부딪힘 사고 예방 설비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안전예방 시설이 미흡한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술과 설비 지원사업도 신설했다. 기존 산재사고 정보에 인공지능(AI)을 더해 효과적인 산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밀폐공간 경고문구처럼 현장에 안전의식을 높이는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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