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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태양광·PPA 중심 신재생에너지 보폭 확대 [해외건설, 에너지가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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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왼쪽)와 메수트 우즈만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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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태양광 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발전 설비 시공을 넘어 전력 생산과 공급, 거래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열고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본격 나섰다. 루시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콘초 카운티에 350㎿ 설비용량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의 약 4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총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대건설은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지분투자와 기술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고 있다. 태양광 트래커와 고압설비, 모듈 구축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7년 7월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준공 이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월 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약 2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거래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3년 전력중개거래사업에 진출한 이후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PPA)을 확대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과 누적 1GW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IT기업 식스티헤르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최초로 PPA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수요처 간 매칭·계약·정산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RE100) 포트폴리오 수립 및 이행 추적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재생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 상용화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입주 기업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까지 PPA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또 국내 태양광 EPC 기업 탑솔라와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공급 계약을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공급 예정 설비용량은 총 1.5GW로 단일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로는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발전사업별 20년 이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건설과 운영,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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