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은 작아 성장 기대감
무신사, 글로벌 거래액 절반이 日
작년 월 거래액 100억원 넘어서
W컨셉, 작년 팝업 열고 본격 진출
에이블리, 1020 여성 앱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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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들인 무신사, W컨셉, 에이블리가 일본 패션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침투율이 낮은 일본 패션시장의 수출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K패션 브랜드들의 현지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에이블리, W컨셉이 최근 일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글로벌 사업 누적 거래액 2400억원의 절반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스토어 회원 수도 일본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지난해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늘었다. 작년 10월에는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후 2022년 여성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진출을 도우며 일본에 발을 들였다. 2022년부터 운영한 글로벌 스토어에서도 일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도쿄 등에서 다섯차례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하면서 K패션 인지도를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시부야에서 진행한 팝업에는 8만명 넘게 참여하는 등 누적 14만명이 방문해 K패션을 경험했다. 무신사는 2024년부터 K패션 브랜드 마뗑킴 일본 총판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내 '무신사숍' 페이지를 열었다. 향후 편집숍,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등 오프라인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W컨셉은 작년부터 일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앱 출시와 함께 일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작년 8월 앱 내 일본어 지원 등을 도입했다. 작년 9월에는 임원 인사를 통해 글로벌 조직을 신설했다. 12월에는 도쿄에서 첫 팝업을 열고 브랜드 홍보를 강화했다.
에이블리는 2020년 일본 전용 앱 '아무드'를 출시하고 일찌감치 일본 진출에 나섰다. 일본 이용자 특성에 맞는 앱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진출 5년차인 지난해 일본 1020(만 14세 이상 29세 이하) 여성 이용자 수는 42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한 앱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패션 플랫폼의 공통점은 해외 사업 가운데 일본 진출을 가장 먼저 시도했다는 점이다. 일본은 한국 문화에 가장 익숙한 국가 중 하나로 1020 여성을 중심으로 K패션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중저가 시장을 넘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 영화,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이 명품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아졌다"며 "한국 디자이너 의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일본 패션 시장은 규모에 비해 온라인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플랫폼 기업들이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일본 패션 시장 규모는 약 8조엔(75조원)으로 한국의 1.6배 규모지만 조조타운이 거의 유일한 대규모 패션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 문화에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데다 비슷한 체형 등 진출에 유리한 점이 많다"며 "일본 소비자는 브랜드 스토리와 큐레이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K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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