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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중국 “美 추가 관세 말라”…6차 무역협상서 논의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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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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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조만간 열릴 미·중 무역 협상에서 솔직한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효력이 흔들린 상호관세·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중국도 보복 조치 조정을 시사하는 등 유화적인 메시지도 내놨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대미 수출품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중국이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고 추가 부과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 가까운 시기에 열릴 제6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에서 솔직한 협상을 전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양국 정상 간 부산 회담과 4일 통화에서의 공동 인식(합의)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호 존중과 평등 협상을 바탕으로 각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이견을 관리해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미·중은 관세 갈등이 본격화한 직후인 지난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상호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는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영국 런던(6월), 스웨덴 스톡홀름(7월), 스페인 마드리드(9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0월)까지 총 다섯 차례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며 갈등을 관리해왔다.

    작년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미국의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20→10%) 등을 주고받으며 확전 자제에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제6차 협상’을 언급하면서 고위급 무역 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 무역 갈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펜타닐 관세 부과 및 징수 권한이 대통령에게 주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 다시 변곡점을 맞았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IEEPA에 따라 중국 상품에 펜타닐 관세 10%와 상호관세 34%를 부과했지만 이 중 24% 적용이 유예돼 실제 추가 관세는 20%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상호관세 부과가 판결로 중단됐지만 미국이 이날부터 10% 관세를 추가했고 향후 무역법 301조·232조 등을 활용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언급해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면밀히 주시하며 전반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기존 펜타닐 관세와 상호관세에 대한 중국의 반격(보복) 조치 조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투데이/천상우 기자 (1000tkdd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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