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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차기작 '붉은사막'을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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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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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관심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불과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을 위해 이 회사는 그간 맹렬히 달려왔다.

    이 회사는 24일 경기 과천시 사옥 홈 원에서 미디어 대상 투어를 갖고 개발 현장을 소개했다.

    이날 투어에서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 서는 언급을 하진 않았으나, 3D 스캔 및 모션 캡처 스튜디오, 그리고 오디오실 등의 개발 환경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이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회사의 개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대표작 '검은사막'을 통해 10년 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 회사만의 '자체 게임엔진'은 성장 동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 회사는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다. 사실적 그래픽과 역동적 전투를 구현하고 있으며, 거리 기반 렌더링과 심리스 로딩으로, 보이는 모든 지역을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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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스캔으로 현실을 디지털로 완벽 구현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 '홈 원'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홈 원은 설계 단계부터 개발의 최적인 공간으로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 이날 투어에서 공개한 3D 스캔 스튜디오를 통해 이 회사가 추구하는 완성도에 대한 집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펄어비스의 3D 스캔 스튜디오는현실의 인물을 디지털 세계로 소환하는 전신 스캔 입 모양의 미세한 떨림이나 눈가의 근육 움직임 등을 캡처하는 페이셜 스캔 게임 세상을 구성하는 바위, 나무 밑둥, 유물 같은 자연물과 소품들을 3D 리소스로 제작하는 텐테이블 카메라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180여대 카메라가 동시 촬영해 사람, 갑옷, 무기 등 실존하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데이터화해 실제와 가까운 모습을 게임에 담아낼 수 있다. 복잡한 형태를 밀리미터(mm) 단위로 정밀하게 재현해 수작업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옷감의 질감, 인물의 표정 주름, 장비의 미세한 흠집까지 데이터화한다. 이는 그래픽 퀄리티를 실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공정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를 빠르게 스캔해 게임 내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함으로써, 제작 기간은 단축시키고 결과물의 사실성은 압도적으로 높인다. 글로벌 AAA급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붉은사막' 비주얼 완성도의 비결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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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션 캡처'로 역동적 액션 연출 완성

    이 회사는 또 과천의 홈 원뿐만 아니라 안양의 아트센터를 포함, 270여대 카메라 기반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홈 원에는 3개실, 약 180평 규모의 대규모 공간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층고를 높게 설계해 실제 말의 움직임이나 와이어 액션, 대규모 그룹 전투 장면까지 제약 없이 촬영 가능하다.

    특히 1600만 화소급 초고성능 모션 캡처 전용 카메라 120여대를 배치했고, 이를 통해 배우의 관절 움직임은 물론, 손가락 마디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데이터화한다. 이는 자체 게임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며, 촬영 중인 배우의 동작이 즉각적으로 캐릭터에 반영된다. 개발자와 배우가 현장에서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며 액션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 같은 액션 연출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 역시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고 있다. 특히 액션의 상호작용이나 합을 맞추기 위한 대상이 추가될 때마다 개발 난도가 급상승한다는 설명이다. 각각의 연출 상황 마다 다르지만, 가령 일대일 대결 액션 작업이 1시간 만에 완료한다면, 다대일의 전투 상황은 며칠이 걸릴 정도로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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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질감까지 설계하며 청각적 몰입감 높여

    이날 투어에서는 폴리사운드 스튜디오를 비롯해 '오디오실' 일부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전문 작곡가 룸이나 성우 녹음실 등 10개의 독립된 부스를 갖춰 음악 작업부터 보이스 녹음, 믹싱까지 모든 과정을 사내에서 완성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상업 영화 제작에서 쓰이는 '폴리(Foley)' 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전용 스튜디오에서 신발, 자갈 금속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상황에 맞는 소리를 창조한다. 갑옷이 부딪히는 쇳소리 하나부터 기성 소스가 아닌 실제 갑옷을 통해 녹음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오디오실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엔진은 각 상황에 맞게 자연스러운 음향 연출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정해진 소리를 출력하는 게 아니라 공간이나 거리, 물리적 특성 등을 반영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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