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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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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日 금리인상에 제동?…"우에다와 회동서 긴축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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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동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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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면담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행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6일 총리 관저에서 우에다 총재와 약 15분간 회담했고, 이 자리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전 회담(2025년 11월) 때보다 더 (추가 금리인상에) 엄격한 태도였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우에다 총재와의 회담에 대해 "경제, 금융 정세에 관한 정기적인 의견 교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회담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은행이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임금 상승을 동반한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위한 금융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도 자세한 설명 없이 "정기적이고 일반적인 의견 교환 차원에서 이뤄진 회동"이라고 했다. 또 금융정책 관련 총리의 별도 요구가 있었냐는 질문에 "특별히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복수의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총리는 당시 회담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기조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금리 정상화로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에 대응하려는 일본은행의 계획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선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경제 공약을 내세우며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예고한 상황으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올 상반기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총리는 금융 완화와 재정 확대를 지향하는 전문가를 정부 경제재정자문회의 민간 위원으로 기용하는 등 금리인상 등 긴축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앞으로 다카이치 정부와 일본은행의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취임 기자회견에서 '재정 정책이던 금융 정책이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정부'라고 말했다"며 "정부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에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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