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포드함은 23일(현지시각) 지중해에 진입했고, 미군 유조선과 화물기, 급유기 등 지원 전력도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항만에 도착했다. 미 해군은 아직 정확한 입항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로,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발발했던 ’12일 전쟁’ 시기 이란이 보복 목표로 삼았던 지역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미 중동 지역에 약 4만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포드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항모강습단이 가세하면서 수천명이 증원됐다”고 전했다.
포드함이 하이파항을 정박지로 선택한 것은 이란에 대한 공격 태세를 갖추고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지난달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인근 해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돼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이란 주변에 주요 전략자산을 집중 배치하면서 이란의 잠재적인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는 거점에 안전 조치를 내리고 있다. 전날 레바논의 LBCI 방송은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관이 직원 수십명을 해외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고, 미국 국무부는 최근 안보 상황을 검토한 결과 비필수 인력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에 돌입하기 전에도 레바논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