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조원 잠수함 사업 연계 ‘수소 운송 회랑’ 구축 구상
한화오션 캐나다 법인 사장 블룸버그 인터뷰 “실현 시 교통망 혁신”
현지 투자·일자리 창출 등 산업 기여도(ITB) 경쟁 본격화
현대차 캐나다 밴쿠버 판매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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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제안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운송 인프라 구축 계획을 캐나다 정부 측에 설명했다.
한화오션 캐나다 법인의 글렌 코플랜드 사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이 최근 방한한 캐나다 당국자들에게 3∼4개의 ‘네트워크 회랑(network corridors)’ 구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운송 축에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철도나 대형 화물차 운행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코플랜드 사장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며 “화물트럭이든 철도든 주요 교통 회랑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대차와 캐나다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수소 분야에서의 잠재적 협력을 포함해 캐나다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제안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이 사업에는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도 최종 결선에 올라 경쟁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성능·납기·가격과 함께 자국 산업에 대한 실질적 기여(ITB)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독일 양측에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해안 인프라 조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캐나다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희토류 광산 개발, 소형모듈원전(SMR), 고속철도 등 기간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플랜드 사장은 캐나다 해군 출신으로, 록히드마틴 캐나다에서 근무한 뒤 최근 한화오션 캐나다 법인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이번 잠수함 사업이 단순한 군수 계약을 넘어 양국 간 무역과 방산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정부·재계 특사단의 일원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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