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이슈 연금과 보험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구인난에 반토막 채용… 30명 모집에 14명만 건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직 채용이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한 채 마감됐다. 특히 적격자를 단 한 명도 찾지 못해 선발 인원이 ‘제로’인 전형만 7곳에 달하는 등 고질적인 구인난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조선비즈

    서울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제3차 기금운용직 채용을 최근 마감했다. 당초 30명 선발을 계획했으나, 최종 선발 인원은 14명에 그쳐 목표치의 절반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채용에는 총 18개 전형에 113명이 응시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해 선발 인원이 ‘제로’인 전형만 7곳에 달했다. 수탁자책임 전임, 국내채권 전임, 해외주식 주식전략 전임 등 주요 보직에서 적격자가 없었거나 중도 포기자가 발생하며 최종 경쟁률 0대1을 기록했다.

    수탁자책임 전임, 국내채권 전임, 해외주식 주식전략 전임, 자금관리 회계결산 책임, 자금관리 세무지원 전임, 기금정보 기금정보 기획 전임, 기금정보 기금정보 지능 전임 등의 전형에서는 선발 인원이 없었다.

    자산군별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국내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전형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대체투자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투자 전임 전형은 14.5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체리스크관리 책임(9대1), 사모벤처투자 전임(6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주식이나 채권은 서울 내 선택지가 많지만,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인 대체투자는 국민연금만큼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곳이 드물다”며 “해외 비즈니스 경험을 쌓기 유리해 향후 이직을 고려한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쪽 비즈니스 또한 많이 경험할 수 있기에 국민연금에서 해외로 이직하는 사례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