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브라` 스테이블코인 추진하다 규제당국 반대에 좌절
독자 발행 없이 기존 스테이블코인 결제기능만 앱 내 통합
회사 측 "고객들 선호하는 결제수단 사용토록 선택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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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메타가 기존 결제 플랫폼 내에서 이미 유통 중인 다른 회사들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결제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규모로 집중된 이번 시범 테스트는 기존에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진행된다. 다만 이 소식통은 메타가 이 테스트에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코인데스크는 이날 메타가 올 하반기쯤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며, 제3자 결제업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메타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날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회사 X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우리 플랫폼에서 결제할 때, 자신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선택지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없다고 했다.
메타는 과거 ‘리브라(Libra)’라는 이름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는 데 수 년을 투자했지만, 규제 당국과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2022년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비판론자들은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논란을 지적하며, 빅테크가 자체 코인을 발행할 경우 중앙은행 화폐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보통 미국 달러에 1대1로 연동(페그)되고 현금 및 단기 국채 등 준비자산으로 뒷받침된다.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지난해 300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영향도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첫 연방 차원의 규제 틀에 서명하면서, 은행부터 소매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발표가 잇따르는 계기가 됐다.
또한 기술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코인(브랜디드 코인)을 출시하도록 돕고 있다. 예컨대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는 최근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협력해, 테더 코인의 미국 기반 버전인 ‘USAT’를 출시했다. 팍소스(Paxos)는 페이팔(PayPal Holdings Inc.)의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하고 있다. 이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가운데 다수는 역량 강화를 위해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인가(국가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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