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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현대차 저평가 끝?"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변수 [찐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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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국 상장이 오히려 기업가치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을 축으로 한 AI 사이클의 수혜가 본격화될 경우, 그동안 저평가됐던 현대차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영훈 IM증권 이사는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분할 상장 가능성과 관련해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과거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사례를 언급하며 "LG화학 주주 입장에선 원래 '내 것'이었던 배터리 사업이 분리 상장되며 가치 희석 논란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애초에 현대차 고유 사업부가 아니라 인수한 회사이고, 현재도 적자 상태"라며 "상장을 통해 외부 자금이 유입되고 기업가치가 부여된다면 현대차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오히려 증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상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국적이 미국"이라며 '미국 정부가 로봇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이라는 점은 분명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AI·로봇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정책적 지원과 시장 확장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사는 현재 현대차 주가에 휴머노이드 가치가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대차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안팎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GM이나 포드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휴머노이드·피지컬 AI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현대차의 고질적 저평가 요인으로 꼽혀온 지배구조 이슈 역시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대기업 집단 중 순환출자 구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례"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병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AI 사이클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이사는 "단기적으로 5% 내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한 사이클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의 상승은 지금까지처럼 편안하진 않을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와 종목별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사이클이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면 대응 전략도 필요하다"면서도 "아직은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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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이은지 PD 기자 (eundi_ya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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