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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글로벌 자산운용사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재평가’ 국면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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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템플턴 보고서 발간

    한국정부 정책 방향 긍정적 평가

    한국시장 순차적 재평가 예상

    헤럴드경제

    크리스티 탠(Christy Tan)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 수석 투자전략가[프랭클린템플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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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 친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한국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의 구조적 디스카운트가 완화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 투자 심리 개선이 아닌 기업의 행동 변화를 명확히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운용자산 약 2200조원(1조 68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행동주의 투자 확대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증가 ▷신흥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갭 개선 등에서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시장이 실제 실행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재평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기업의 지속적 수익 확보 ▷일관된 배당 정책 등 체계적인 자본 배분 ▷소액주주 보호 강화 및 시장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재벌 구조의 복잡성, 특수관계자 거래, 물적 분할, 계열사 간 인수합병, 소액주주에 대한 차별적 대우 등 지배구조 관련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정책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이번 개혁이 정치적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했다.

    원화 약세 기조는 한국 시장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분석했다. 이번 사이클 내 원화 약세는 한국 수출 기업의 밸류에이션과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강한 펀더멘털은 환율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다고 봤다. 2026년 한미 금리 격차가 축소되고 국내 정책을 통해 외환 변동성이 줄어든다면 환율은 구조적 부담 요인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티 탠(Christy Tan)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재명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개혁이 기업의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시장은 한국 시장을 완전히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안정성이 유지되고 기업들이 2026년 이후에도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화한다면 한국은 ‘구조적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구조적 재평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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