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그룹과 최평규 회장은 지난해부터 스맥의 지분을 각각 13.65%, 6.55% 취득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최영섭 스맥 대표가 반발해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처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상황이다.
스맥 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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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주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SNT홀딩스는 다음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제출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지만, 스맥의 거부로 주주제안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
입장문에 따르면 스맥은 주주제안을 송달받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영업일에도 고의로 전체 사무실을 폐쇄해 폐문부재(당사자가 없고 문이 닫혀 있음)로 송달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NT홀딩스는 스맥의 투자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정보 접근 자체가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SNT홀딩스는 “스맥에 투자한 이후 특수관계자 거래에 따른 회계부정 의혹, 기존 경영진을 위해 긴급하게 무상·저가 처분된 대규모 자사주 처분의 적법성 등 회사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스맥은 SNT홀딩스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에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 SNT홀딩스는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받지 못해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투자와 경영 참여에 대한 유인이 남아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SNT홀딩스 측은 “주주제안에 기초해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이 3월 16일로 지정되면서 현실적으로 이번 주총에서 안건 상정과 정상적인 의결권 경쟁조차 어렵게 됐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스맥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스맥 경영진의 비정상적인 행위도 감지됐다. SNT홀딩스에 따르면 스맥 일부 경영진은 SNT홀딩스를 비롯해 SNT그룹의 자회사 주식을 1~10주 매수한 뒤 정기주총일을 며칠 앞두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요청했다.
한편 SNT홀딩스는 스맥이 위아 공작기계 인수와 관련된 공동투자약정과 관련해 주요 조건에 대해 질의했고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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