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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상폐 위기’ 삼천리자전거, 오너 기소에 페달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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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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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토종 자전거 기업 삼천리자전거가 김석환 회장의 배임 혐의 기소로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달 12일 김석환 회장이 13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는데요.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준엽기잡니다.

    [기자]
    국내 토종 자전거 기업, 삼천리자전거가 오는 26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달 12일 김석환 회장이 배임 혐의로 공소 제기됐다고 공시했고, 다음날인 1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5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고(故) 김철호 기아(옛 기아자동차) 창업주의 손잡니다.
    기아가 1998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되기 전까지 자금부서와 수출 담당 임원으로 근무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5일 공소 제기한 김 회장의 배임 규모는 약 13억 원.
    2007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계열사인 참좋은여행도 5720만 원가량의 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공시됐습니다.
    2023년 9월 경찰 압수수색을 받을 때만 해도 100억 원대의 횡령과 200억 원대의 배임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실제 확인된 배임 규모는 10억 원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김 회장은 경찰 조사 당시 참좋은여행의 주가가 오르자, 자신의 지분 전량을 삼천리자전거에 매각해 개인 비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회장의 첫 재판은 오는 4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

    오너의 사법 리스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적이 회복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되면,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적은 살아나고 있지만,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안정성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매출 1755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무려 302% 넘게 증가했습니다.
    원가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고, 전기자전거 판매 증가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습니다.

    실적 반등이라는 호재와 오너 기소라는 악재.
    삼천리자전거가 두 갈래 길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한국거래소의 결정이 첫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준엽입니다. /jyjeo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정준엽 기자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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