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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독일 총리, 최대교역국 중국 방문…"경제협력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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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적자 확대 등에 대한 불만 제기

    "문제 개선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야"

    시진핑과 회담, 유니트리 방문 예정

    노컷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사진 왼쪽) 독일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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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5일 중국과의 경제교류와 관련해 "양국 협력에 우려 사항이 있다며 협력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2년만에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 됐지만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낮 베이징에 도착해 리창 국무원 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독일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 교류를 유지·심화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도 "우리의 협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고 공정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서로 개방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규모 2, 3위인 중국과 독일은 지난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시킨 '관세 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거리를 좁히면서 중국이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하지만 독일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대(對) 중국 수출은 813억유로(138조3천억원)로 1년 새 9.7% 줄어든 반면 수입은 1천706억유로(290조3천억원)로 8.8% 늘었다. 이에 독일의 무역적자는 1년 새 893억유로(152조원)로 불어났다.

    메르츠 총리는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경쟁 왜곡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방중 기간에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통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방중에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자동차 3사와 지멘스·아디다스·DHL·바이엘·코메르츠방크 등 독일 기업 대표 30명이 동행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독일 관계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은 독일과 대화, 소통,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과 독일은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이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국가로서 협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대표단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의 분야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메르츠 총리는 리 총리와의 만남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이날 회담한다. 방중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26일에는 항저우에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메르츠 총리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이며 독일 총리로는 2024년 4월 올라프 숄츠 총리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메르츠 총리에 앞서 7개국(G7) 정상 가운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3명이 최근 석달새 연달아 중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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