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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칠전팔기' 끝 반등 신호탄 쏜 지마켓⋯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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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영업손실 162억원 줄이며 수익성 개선

    1월 휴면 고객 재방문율 40%↑…구매율 28% 증가

    알리와 합작법인 전환 이후 구조 개편 효과 가시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마켓이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을 줄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합작법인 출범 후 재정비 효과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가 맞물리며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25일 IR 공시에 따르면 지마켓의 지난해 10월 기준 영업손실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333억원) 대비 16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큰 폭 축소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9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11월부터는 지분법 적용 대상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에는 10월 한 달 실적만 연결 기준으로 반영됐다. 11~12월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손익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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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마켓(G마켓) 사옥 전경 [사진=지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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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이용자 수 추이를 보면 10월 이후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올해 1월 1년간 G마켓을 찾지 않았던 휴면 고객의 재방문(RUV)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이들의 구매율도 28% 늘었다. 3~4개월간 접속 이력이 없던 고객 역시 재방문이 25% 증가했으며, 구매율은 49%까지 뛰었다.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지마켓의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전년 동월 대비 25.4% 늘었다.

    업계에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뿐 아니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 간 합작법인 체제 편입 이후 추진한 구조 개편과 전략 재정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전환점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글로벌 확장, 셀러 생태계 고도화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판매자 지원 체계 강화가 이용자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마켓은 판매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판매자 플랫폼 통합과 브랜드 전용관 구축에 나섰다. 판매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광고·프로모션 리포트와 성과 분석 대시보드도 제공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광고 시스템과 맞춤형 타깃팅 기능을 도입해 판매자에게는 광고 효율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개인화된 상품 노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마켓은 올해 기술 투자와 플랫폼 구조 개편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쇼핑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1분기에는 신규 적립형 멤버십 서비스 '꼭멤버십'을 출시해 유입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합작법인 체제로 전환하며 플랫폼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고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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