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전담 수사하는 서울경찰청이 내일(26일) 김 의원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인데,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 경찰서에 흩어져 있던 김병기 의원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전담해 수사하기로 결정한 건 지난해 12월 말입니다.
김경 전 서울시 의원이 건넨 공천헌금 1억 원을 두고 강선우 의원과 김 의원이 상의한 녹취가 공개되며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었고, 경찰도 이때부터 바삐 움직였습니다.
[강 선 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
[김 병 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 하여튼 돈부터 돌려드리세요.]
수사 대상이 된 의혹은 모두 13가지입니다.
경찰은 먼저 김 의원의 아내가 지난 2020년 전직 동작구 의원들로부터 정치헌금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 모 씨 / 김병기 의원 부인 (지난달 22일) : (공천헌금 받은 것 인정하세요?) …. (김병기 의원도 알고 있었나요?) …. (동작구 의원 2명 알고 받은 게 있으세요?) ….]
김병기 의원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도 여럿입니다.
경찰은 일단 김 의원 아내가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구의회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해당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김 의원이 동작경찰서에 청탁을 넣었다는 논란도 제기돼 경찰이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차남의 숭실대 편입에 개입하고, 합격 조건을 맞추기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것처럼 꾸몄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모 씨 / 김병기 의원 차남 : (대학 편입이나 취업 특혜 의혹 인정하십니까?) …. (숭실대 입학도 아버지가 도와주셨습니까?) ….]
여기에 더해 자신과 갈등을 빚던 전직 보좌진이 쿠팡에 취직하자, 김 의원이 회사 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논란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기본적인 사건 내용 파악을 위해 그간 주변 인물 소환부터 진행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김 의원은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아 수사 준비를 위한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싸늘한 여론을 안고 수사 착수 2달 만에 진행하는 소환조사를 통해 경찰이 김병기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정은옥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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