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앞두고 1.4% 상승
소프트웨어 ETF 3.1% 급등…AI 충격론 진정 흐름
“관세 15% 인상 가능”…통상 리스크도 주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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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4만9482.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 상승한 6946.1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26% 오른 2만3152.08에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웨어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3.1%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 상승했다. 시장은 단순한 실적 호조를 넘어, AI 투자 열풍 속에서 마진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수요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기대하고 있다. 옵션시장은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약 5% 안팎 변동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세일즈포스도 실적을 공개한다. 오라클 등 AI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최근 시장은 AI 확산이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와 생산성 개선 및 수익성 제고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소형 리서치업체 시트리니 리서치의 가상 AI 위기 시나리오 보고서가 이번 주 초 시장을 흔들었지만, 다수 투자자들은 AI 충격론이 과장됐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관련 조정이 오히려 경쟁력 있는 기존 기업과 가격 결정력을 갖춘 AI 수혜주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 분석 결과, AI 도입에 따른 실질적 수익 개선 효과를 언급하는 기업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0.2%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정책 변수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소집해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겠다는 서약을 추진 중이다.
관세 정책 변화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전날부터 글로벌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가 시행됐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10%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15%로 오를 것이고 다른 국가는 그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우리가 적용해온 관세 유형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는 백악관이 ‘적절한 경우’ 임시 관세를 15%로 인상하는 포고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재 10% 관세가 시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이를 15%로 인상하는 포고문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행정부가 지난 1년간 체결한 무역 합의와의 ‘연속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 인상이 기존 무역 협정 체결 국가들에 대해 더 높은 누적 관세율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 등 기존 10% 수준이 적용된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10%에서 15%로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1년간 발전시켜온 정책을 재현해 합의를 존중하면서도 집행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법원 판결 이후 기존 합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관세 체계를 재정립하는 데 “두 달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미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부 보증 퇴직계좌 도입 방안과 대형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제한 필요성 등을 재차 언급했다. 시장은 향후 통상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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