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량 15위` GDC 이사회, 주가 부양 위해 비트코인 매각 승인
회사 시가총액 2배 넘는 7500BTC 보유 중…매각 승인 발표 후 주가 급등
'코인 혹한기' 길어지자 `비트코인 보유 재무전략` 포기할 수도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 |
디지털 마케팅과 인공지능(AI) 기술사업을 영위하는 나스닥 상장사 GD컬처그룹(GD Culture Group·GDC)이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GDC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 측이 지난해 5월 비트코인과 오피셜 트럼프코인(TRUMP)을 매입해 가상자산 준비금을 구축해 장기 보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뒤 이뤄진 조치로, 기존 회사 방침을 뒤집는 조치로 풀이된다.
GDC는 같은 해 9월 팔라스 캐피털 홀딩(Pallas Capital Holding)을 8억7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비트코인 7500BTC를 확보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000달러에서 11만7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 거래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약 28% 급락했다.
이날 이사회 승인에 따라 GDC는 기업 재무 자산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한 차례 이상 거래”를 통해 매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GDC 발표에 따르면 회사가 반드시 일정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의무는 없다.
앞서 GDC는 6개월 동안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GDC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당 4.13달러를 기록해 하루 만에 24%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번 GDC 이사회의 조치는 가상자산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 나왔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웃돌았던 수준 대비 5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시장 급락은 비트코인 재무 보유 전략을 취한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 자료에 따르면 GDC는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15번째로 큰 BTC 재무 보유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투자에서는 약 41%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회사의 순자산가치 대비 배수(mNAV)는 0.42다. mNAV는 비트코인 재무 보유 기업의 핵심 지표로, 회사의 시가총액을 보유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로 나눠 산출한다.
다만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GDC가 보유한 7500BTC의 가치는 현 시세로 약 5억1750만달러(원화 약 7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날 주가 급등 이후 회사 시가총액 약 2억367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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