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 열병식을 개최하며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노동당 9차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당 대회에서 밝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 메시지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9일 개막한 노동당 9차 대회가 어제 폐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8차 당 대회보다 하루가 줄어든 7일 동안 진행된 건데요.
폐막과 함께 어젯밤 김일성광장에서 당 대회 기념 열병식도 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 대회 기간 공개되지 않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도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사업총화 보고'에서, 먼저 남측을 '한국'으로 지칭하며, 현 정권의 유화적 태도는 기만극이자 졸작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겉으로는 기만적인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라고도 했는데요.
절대 불가능한 화해와 통일을 이유로 계속 상대하는 것은 더 이상 존속시키지 말아야 할 착오적인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현존 안정을 깨뜨릴 수 있는 불필요한 동작을 중단해야 한다며 선제공격을 포함해 적대국에 해당하는 모든 물리력의 사용이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위협도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남측에 대해선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거듭 분명히 한 건데, 미국을 향해선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요.
[기자]
네, 남측에 대해선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국을 향해선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미 관계는 전적으로 미국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밝힌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을 반복해서 밝힌 건데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 관계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미국에 거듭 공을 넘긴 셈입니다.
오늘 4월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까지는 지금과 같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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