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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3·1절 앞두고 눈을 의심...조회수 20만 넘는 '유관순 방귀' 영상에 발칵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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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는 지난 22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유관순 열사 영상 3개를 연속으로 게재해 도합 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끌어모았습니다.

    최초 영상에선 열사가 방귀를 뀌고 시원하다고 말합니다.

    다음 영상에서 열사가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자, 일장기에서 입이 나타나 `나 너 싫어`라고 말합니다.

    최신 영상에선 상반신은 열사, 하반신은 로켓인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구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솟구칩니다.

    영상들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제작됐습니다.

    소라가 생전 모습으로 참고한 건 3·1운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찍힌 수의 차림 사진입니다.

    가뜩이나 일제 고문으로 퉁퉁 부은 얼굴이 AI로 복원돼 희화화된 것입니다.

    시민들은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입니다.

    독립을 기원하며 3·1운동에 참여했다가 고문 끝에 17세의 나이로 옥사한 열사를 악의적으로 조롱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보고 공분을 터뜨렸다는 시민 강모씨(33)는 "나중에 열사가 일장기에 경례하는 모습이 제작되면 그게 실제 역사인 줄 아는 사람이 나올까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조카손녀이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천안지회장을 맡은 유혜경(61)씨는 "가슴을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프다. 후손들은 그분 업적을 가리지 않으려 숨어 지내고 행동거지 하나하나 신경 쓰고 살아왔는데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역사학계에선 이러한 `조롱성 영상 복원`뿐만 아니라, AI의 근본적인 부작용이 다방면으로 역사 왜곡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질의응답으로 지식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AI 대화 서비스 특성상, 왜곡된 정보가 전달되더라도 일반 대중이 이를 걸러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챗GPT에 훙커우 공원 의거에 대해 질문하면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일제 주요 인사를 향해 도시락 모양의 폭탄을 던진 사건`이라 답합니다.

    하지만 당시 윤 의사가 던진 건 도시락이 아니라 물통 모양 폭탄이었다. 다시 확인해보라는 요청에 답변은 `사실 물통 모양이었다`고 정정됐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틱톡·영화 '1919 유관순' 장면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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