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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시대를 초월한 ‘아산’의 울림…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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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욱·선우예권·조성진·임유찬 연주

    정의선 “사람 위한 혁신 정신 계승”

    헤럴드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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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범현대가뿐만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을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 이끈 정 창업회장의 도전과 혁신을 되새겼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을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표현하며, 이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되었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은 “몇 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님과 이번 네 대의 피아노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제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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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욱(왼쪽부터),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연주를 마친 뒤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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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음악회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 주요 인사가 정 창립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공연장을 찾았다.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부의장, 나경원·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등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도 현장을 찾아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만나 “정주영 창립 회장은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비전가”라며 “정주영 창립 회장은 나라와 모든 세대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콘서트장에 일찍이 도착해 내외빈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콘서트장에 입장했다.

    ‘이어지는 울림’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철학이 세대를 넘어 현재에 더 큰 울림으로 공명하고, 인류 사회를 위한 혁신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고인의 삶과 정신을 피아노 선율로 풀어냈다.

    음악회는 한 대의 피아노에 김선욱, 조성진이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선우예권, 임윤찬이 연주했고,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선보였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는 입장이 끝난 뒤에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멀리서나마 감상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음악회는 유료 입장권 판매 없이 초청 인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음악회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로비에 설치된 화면으로 음악회를 감상하며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한편, 정주영 창업회장은 대한민국 산업을 개척한 대표적인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난한 농사꾼의 첫째로 태어난 고인은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시작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일궈내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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