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 길거리에서 20대 한국인 청년이 모르는 남성들에게 망치로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한국인이 직접 나서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호주의 릴스 크리에이터 ‘호주쿠퍼’(hojucooper)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주 제 친구가 호주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오늘 설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호주쿠퍼와 인터뷰한 한국인 청년 A씨는 “제 친구들과 같이 이제 집으로 가는 길에, 제 친구들에게 이제 시비가 걸려서 폭행을 당하고, 또 저 또한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친구 2명은 태국인이었고 저만 한국인이었다”면서 “처음 싸우게 된 이유는 (상대편)그 친구들이 이제 뭐 ‘시끄럽다’, ‘난 쟤네들이랑 싸우고 싶다’라고 제 친구들에게 말을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호주쿠퍼가 “많은 분들이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는지 궁금해한다”고 하자 A씨는 “저희는 일단은 (호주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그 사람들한테 진정하라고 얘기했지만, 그 사람들은 제 친구들이랑 싸우고 싶어 해서 저는 제 친구를 도왔고, 그 와중에 저도 폭행을 당했다”고 부연했다.
A씨를 비롯한 3명은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시드니 중심가 한 교차로 인도에서 백인과 중동계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들 3명에게 집단폭행당했다.
SNS엔 이들이 이들이 A씨를 둘러싸고 주먹질을 해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하고 한 남성은 망치를 꺼내 A씨를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떴고 A씨 일행은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경찰관이 사진을 확보해 지금은 가해자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호주쿠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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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쿠퍼는 약 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릴스 크리에이터로 대구에서 1년 간 머물며 한국을 경험했다.
자신의 채널을 ‘호주와 한국을 잇다’(Bridging Australia and Korea)라고 소개할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한국어(제주 사투리 포함), 호주 슬랭, 양국의 문화 차이 등을 다루는 짧은 영상(쇼츠, 릴스)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과거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호주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보답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친한(親韓) 성향을 보이고 있다.
A씨는 “많이 괜찮아졌지만 아직도 멍이 있다”며 “쿠퍼가 많이 도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분들 새벽에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길 바라고 호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여기 좋은 친구들 많고 문화를 많이 배워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호주쿠퍼는 “저도 한국에 살았을 때 한국인들이 많이 도와주고 싶다”며 “저도 호주에서 한국 사람들은 제가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호주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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