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훈 "장동혁,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분"
강전애 "한동훈 출마했다 떨어지면 재기불능"
성치훈 "한동훈, 대구에 출마할 것"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크 진행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관련해서 중진들이 만남도 제안하고 대표 사퇴를 요구한 당협위원장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한동훈 전 대표 대구 가는 데 동행한 의원들도 제소 추진하겠다는 등 여러 가지 흐름이 나오고 있어요.
강전애 : 당 상황이 혼돈의 카오스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이 선고가 된 상황에서 원래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만, 당이 좀 뭐랄까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조금씩 오히려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 있어서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답답하게 생각을 합니다. 지속 가능한 보수 정당으로서 폭주하고 있는 여당을 막아 세울 수 있는 건 저희밖에 없는데 자신의 자격에 대해서 좀 의문이 생깁니다.
소종섭 : 답답한 상황이 그냥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는 건가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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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애 :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사퇴한다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오신 이정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야전 상의를 입고 오셔서 정치인은 옷차림도 메시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국민께서 사실은 뜨악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기대를 크게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장동혁, 지방선거 포기한 듯
성치훈 : 선거는 포기한 것 같아요. 지방선거는 포기한 것 같고. 전국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모두 중도 확장하잖아요. 그런데 19일 대통령 판결 나오고 20일에 냈던 입장문은 모두의 예측을 벗어났죠. 모호한 입장을 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장 대표가 대놓고 오른쪽으로 더 걸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절연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절연하겠다는 것은 이제 전한길 고성국 뭐 이런 분들과 함께 가겠다는 극우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글쎄요. 보수 정당이 아닌 극우 정당은 정권 수권 정당 못 됩니다.
소종섭 : 차기 당권까지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
강전애 : 그게 과연 가능한 건지 좀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저희가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당원들이 100만 명이 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과거에 그 한동훈 전 대표가 63%의 지지율로서 당선이 되기도 했었던 거예요. 중도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신 당원들이 저는 그만큼 많았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그분들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그냥 아예 답변을 안 하는 것인지 저는 좀 의문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장동혁 대표는 완전히 스탠스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이렇게 나가자고 장동혁 대표를 끌어줄 당의 어른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방선거도 맞아야 하고 전당대회가 또 다가오게 될 상황인데 장동혁 대표는 계속 본인의 존재감을 키워 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개인 정치인의 행보로서도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거는 정말로 재고해 봐야 한다.
장동혁은 민주당으로서는 아주 고마운 분, 우군이다
성치훈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히틀러가 되고 싶은 거냐는 발언을 했다고 지금 쫓겨나셨잖아요. 그런데 장 대표가 진짜 히틀러처럼 하고 있어요. 반대되는 사람 징계.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내가 징계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제소했고 독립적인 기구인 윤리심판원에서 판단을 내린 거다. 당 대표라면 본인에 대해 비판했다가 대통령에 대해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으면 그거 브레이크 걸 줄 알아야죠.
장동혁 대표가 민주당으로서는 아주 고마운 분 같아요. 우군이에요.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금 요즘 계파 갈등, 계속 노선 투쟁을 할 겁니다. 노선 투쟁을 할 때마다 저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처럼 쫓아내지는 않잖아요. 저희는 노선 투쟁 건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생겨버리니까 저희로서는 '장동혁 대표 감사합니다.'
소종섭 : 한동훈 전 대표가 많고 많은 지역 중에 어쨌든 대구를 가는 이유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겠다는 것 아닙니까? 한동훈 전 대표 측의 그런 판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합니까?
강전애 : 이준석 대표랑 똑같은 거예요. 본인이 보수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 이걸 보여주고 싶어서 자꾸 대구를 가는 거죠. 근데 이준석 대표도 대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그렇게 득표율이 높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리고 한 전 대표도 최근에 여론조사 같은 거를 보면 한 전 대표 징계에 대해서 당원들은 좀 납득한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비율들이 좀 높게 나오고 있어요. 서문시장 분들의 반응이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본인도 어딜 나가야 할지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단은 분위기를 보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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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훈 : 일단 대구로 출마할 거라고 보는데요. 출마지가 대구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산은 어렵다. 부산은 사실상 대진표가 잘 안 짜질 것 같고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속 유독 당선된 분이 많았어요. 보수세가 강한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수 정당이 좀 뭔가 과하게 누군가를 공천을 안 줬을 때 과하게 누군가를 쫓아냈을 때 뭔가 대구 시민들이 선택해 줬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가 좀 과하게 쫓겨났다는 거는 저희 당도 봤을 때는 이건 쫓겨난 거거든요.
최근에 장동혁 대표가 갔잖아요. 초라했잖아요.국수 먹는 것, 거의 눈물 젖은 국수 같더라고요. 그렇게 슬프게 국수 먹는 사람을 처음 봤어요. 자기도 아는 겁니다. 와, 이게 반응이 없구나. 대구 서문시장이라는 곳은 그래도 보수 정당 대표가 가면 늘 뜨겁게 맞아주던 곳인데….
강전애 : 본인은 하고 싶겠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자리가 안 빌 수도 있는 거예요. 국회의원들의 자리가 안 빌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한동훈 전 대표가 지자체장을 나갈 수는 없거든요.일단은 뭐 보수의 새로운 리더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문시장부터 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들도 딱 떨어지는 어떤 계획은 지금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어쨌든 전당대회 때도 어려울 것 같으니까 출마를 안 했던 사람이잖아요. 이번에도 나왔다가 정말로 만약에 떨어지게 된다면 완전히 재기불능이 될 수가 있거든요. 고민이 있을 겁니다.
소종섭 : 인천 계양을에 사실 김남준 전 대변인이 출마할 거라고 했었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그쪽으로 이사를 했어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오른쪽)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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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훈 : 사실 총선은 거기 안 살아도 되거든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거죠. 나 여기 나갈 거야라고. 저는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보고 경선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때 물려줬으니 나에게 다시 돌려주라고 하는 것도 전 그렇게 더 큰 정치를 하시는 행보로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정치 신인에게 좀 양보를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인천에 지역구 하나가 더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거든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굳이 싸우는 모습보다 내가 좀 더 다른 데 도전하겠다고 하면 아마 이런 이미지가 더 좋아질 거예요. 전 그렇게 하면 8월에 강력한 후보가 될 거라고 봅니다. 경선이 가장 민주적인 방식이긴 합니다만 굳이 이 두 명의 카드를 하나만 쓰게 되는 거잖아요. 하나만 쓸 필요는 저는 없다. 2개 다 쓰기 위해서 지도부가 가르마를 타주는 게 좋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죠.
강전애 : 정치인은 당원들한테 빚진 감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잠깐 있었던 이 지역구에 또 신인인 이재명 라인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김남준 전 대변인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당원들은 지금 명청 갈등이네 뭐네 해서 사실은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거든요.그러면 송영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당내에서의 입지는 훨씬 높아지는 당원들에게 빚을 주는 이러한 어떠한 결단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소종섭 : 국회 입성하면 당 대표에 출마할 걸로 봅니까?
성치훈 : 할 거라고 봐요.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를 했는데 송영길 대표가 치고 나간다면 저는 김민석 총리가 총리직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려면 당심을 지금 잡으려면 제가 말한 것처럼 당원들이 볼 때 이번에 또 양보하라는 느낌을 주는 게 좋다는 거죠. 그래서 원내 진입하면 저는 무조건 나오실 거라고 봐요.
강전애 : 김민석 총리가 서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올 거라고는 민주당 내에서도 생각 못 했어. 어떻게 보면 포스트 이재명으로 김민석 총리가 하나하나 이제 나아가고 있었잖아요. 갑작스럽게 송영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당 대표로서도 막 올라가는 거예요. 그럼 본인은 언제까지 총리를 해야 하는가, 다시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도 큰 의미는 없거든요. 그래서 김민석 총리의 입장도 조금은 정돈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소종섭 : 네, 두 분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강전애·성치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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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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