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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다 한국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중국인 25만명, ‘이곳’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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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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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춘절(중국의 설)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태국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정치적 갈등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9일간의 춘절 연휴 동안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만명 늘어난 수치로, 태국 정부가 13~22일 기간 예상한 24만1000명을 웃돌았다.

    태국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사기 조직과 관련한 안전 우려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이번 연휴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플리기(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플랫폼)도 중국 본토에서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동남아 국가와 홍콩·마카오가 올해 춘절 인기 해외 여행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결제 규모도 확대됐다. 텐센트에 따르면 위챗페이(웨이신페이) 기준으로 춘절 연휴 기간 태국은 중국 외 지역 가운데 결제 금액이 가장 많았다. 태국 내 중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소비가 크게 늘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웨이신페이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홍콩·마카오 제외)로 높았다. 말레이시아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거래액이 131% 급증했고, 웨이신 미니프로그램 거래액도 40% 늘었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방문 국가 2~4위는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최소 3억19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절은 전 세계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 규모는 약 1400억달러(약 202조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9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며 여행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컸다.

    반면 일본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춘절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약 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취지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경고하고, 일부 중국 항공사들이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영국 항공정보업체 OAG의 존 그랜트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일본 노선 항공 좌석 공급은 12만5717석으로, 지난해 12월 첫째 주(19만2262석)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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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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