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이용자 복귀…리니지 IP 경쟁력 재확인
PC방 점유율 9% 돌파…동시접속자 32만명 기록
리니지 클래식 흥행 기대에 목표가 잇달아 상향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430%↑…턴어라운드 기대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평균은 29만35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28만원대까지 낮아졌던 목표주가가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7일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 성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고 이날 NH투자증권도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소프트 PC게임 ‘리니지1’ 초기 버전을 구현한 스핀오프 게임이다. 2000년대 초반 리니지를 즐겼던 현재 40~50대 이용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댓글은 20대가 달지만 게임은 돈 있는 40대가 한다”며 “리니지 클래식은 40~50대를 겨냥했고 이는 정확히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이후 이틀 만에 누적 접속자 5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18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월정액(2만9700원) 서비스로 전환했음에도 이날 기준 최대 동시 접속자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누적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해 일 평균 2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기준 점유율 9.63%로 국내 PC게임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 클래식이 올해 엔씨소프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 클래식의 올해 매출은 약 1893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엔씨소프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5.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7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3620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대비 215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구조 변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리니지 클래식은 정액제 기반 과금 모델을 도입해 기존 확률형 아이템 중심 과금 구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스타일의 신작 출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등 기존 IP에 의존해 과금 모델만 발전시켜 온 회사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전략과 성격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가 흐름도 실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해 말 19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 25만원대를 회복했다. 최근에는 23만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리니지 IP 기반 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신작 5~7종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진행한 비용 효율화가 본격 반영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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