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막으려는 현 정부의 강도 높은 정책이 계속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2월 마지막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스피지수가 6300선까지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일 다주택자 규제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부동산에서 증시 등 생산적금융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6000선을 넘어선지 불과 하루만에 6300선까지 넘어서며 시중 자금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주(2월 23일 기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판 다주택자들이 보유 자금을 증시로 완전히 옮기지는 않더라도, 증시 호황에 투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섭 KB GOLD&WISE 더퍼스트 도곡센터장은 “부동산을 매각해놓고 다른 좋은 부동산을 사려고 대기하고 있는 와중에 주식장이 워낙 좋은 상황”이라며 “그 자금이 주식으로 가거나 관심을 갖고 계신 경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세금이나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 전망이 좋지만, 부동산은 강력한 규제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신영 우리은행 TCW 도곡 PB팀장은 “부동산 시장은 더이상 안전자산의 불패가 아닌 무거운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고,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자금을 증시로 유입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주식은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 프로그램등을 통해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부동산 시장의 자금은 앞으로도 수익전망이 더욱 좋은 국내증시로 몰릴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심리적 고점을 지났지만, 코스피 등 증시는 추세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민세진 신한 프리미어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현재 한국 증시는 수급·정책 기대·유동성이 맞물리며 코스피 63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부동산은 다주택자 부담 확대와 거래 위축 영향으로 심리적 피크를 지난 모습이다”라며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차익매물실현 등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당분간은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코스피의 경우 이익모멘텀으로 추가적인 추세상승이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또한 수급개선 및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정책으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는 여전히 PBR 1.7배로 대만 등 타 아시아 국가 대비해서 가격 매력 또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