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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영국 극우활동가가 美국무부 방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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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위조여권 사용 행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영국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본명 스티븐 약슬리 레넌)이 미국 국무부를 방문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비공식적 방문’이었다면서 로빈슨이 누구를 만났고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영국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본명 스티븐 약슬리 레넌)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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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선임 고문인 조 리튼하우스는 지난 2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국무부에서 표현의 자유 투사인 토미 로빈슨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었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울 때 세상과 서구는 더 나은 곳이 된다”고 추켜세웠다.

    로빈슨 역시 엑스를 통해 “미국에서 동맹과 우호를 다지며 오늘 국무부에 초대받는 특권을 누렸다”고 했다. 앞서 로빈슨은 폭행, 위조여권 사용, 대출 사기, 법정모독 등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반(反)이민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영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극우 활동가로 꼽힌다. 지난해 9월에는 약 15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이민 극우 집회를 주도했다.

    그를 국무부에 초청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수의 목소리가 억압받고 있는 유럽 등지에서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겠다며 보여온 움직임 중 하나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이 지난해 12월 영향력 있는 우익 성향 싱크탱크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유럽 주요 도시를 순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결을 같이하는 유럽 싱크탱크나 자선단체에 자금 지원에 나섰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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