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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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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고령 군주 89세 노르웨이 국왕, 스페인 휴가지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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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증 등으로 이틀 간 테네리페섬 병원서 치료…빠르게 회복"

    연합뉴스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하랄 5세(89) 노르웨이 국왕이 26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하랄 5세가 치료에 잘 반응해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이틀 만에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랄 5세는 한쪽 다리의 피부 감염과 탈수증 등의 증상으로 지난 24일 저녁부터 카나리아 제도 최대 섬 테네리페의 대학병원에 머물러 왔다. 왕실은 하랄 5세가 퇴원 후 아내인 소냐 왕비(88)와 테네리페에서 남은 휴가를 보낼 것이며, 국왕의 입원 소식에 현지로 떠난 주치의가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며 경과를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왕 부부가 언제 노르웨이로 복귀할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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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한 노르웨이 국왕을 태우고 스페인령 카나리제도 병원을 빠져나가는 차량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1일 89세 생일을 맞이한 하랄 5세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중인 군주 가운데 최고령이다. 그는 겨울 휴가차 소냐 왕비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섬 테네리페를 찾았다.

    하랄 5세는 2024년에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최근 몇년 동안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공무를 눈에 띄게 줄였지만 아들인 호콘 왕세자에게 양위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어 왔다.

    노르웨이 왕실은 올들어 추문이 겹치며 흔들리고 있다. 하랄 5세의 며느리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과거 친밀히 교류한 정황이 드러나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며 연일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도 왕실 이미지 실추에 한몫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왕실에 대한 노르웨이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60%로 하락했다고 노르웨이 공영 NRK 방송은 전했다. 지난 21일 공표된 이같은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던 노르웨이 왕실로서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AFP는 짚었다.

    하지만, 통합적인 이미지로 국민적 인기가 높은 하랄 5세에 대한 지지도는 10점 만점에 9.2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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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왕실. 왼쪽 끝부터 메테마리트 왕세자비, 망누스 왕자,호콘 왕세자, 하랄 5세 국왕 부부 [Frederik Ringnes/NTB Scanpix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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