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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주 사, 말아?" 카나프테라퓨틱스, 투자 핵심 포인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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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02월20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이중항체, 합성신약 모두 개발 가능해 이를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개발까지 연결시키고 있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용을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3월 수요예측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스코텍(03920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에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플랫폼 구축 파트너라는 점 등 여러가지 주목할 지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회사의 증권신고서에서 공모자금의 용처, 핵심 기술, 주요 주주 및 보호예수 기간 등 핵심 내용 세 가지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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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임정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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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자금 용처 'KNP-101', 'KNP-701'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병철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생물학과 학사, 카이스트 생물공학과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UCSF) 생물물리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고 2010년~2016년 제넨텍에서 연구개발했다. 이후 23앤드미, 산텐 미국법인 등을 거쳐 카나프테라퓨틱스를 차렸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로 1만6000원~2만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에 따른 상장 시가총액은 2064억원~2581억원이다. 잠정적으로 3월 5일~6일 청약을 진행하는 일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금 320억원을 확보한다. 이 중 순수입금 312억원의 활용방안으로 운영자금 51억원, 연구개발자금 260억원을 책정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6개에 달한다. 이 중 전체 권리를 오스코텍에 기술이전한 'KNP-502'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KNP-504'를 제외하고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이에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가 특히 집중하는 것은 항-FAP 및 IL-12변이 이중항체 물질인 'KNP-101'과 항-cMET 및 항-EGFR 이중항체 ADC 물질인 'KNP-701'이다. 각각 동아ST, 녹십자와 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 파이프라인의 임상시약 제조비 및 임상개발비가 공모자금의 주요 용처가 될 예정이다.

    나아가 C3b 및 VEGF 이중항체 'KNP-301'과 SHP2 저해제 'KNP-503' 파이프라인은 비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것이 목표라 마땅한 데이터 패키지를 구축하고 있다. KNP-301이란 카나프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중 유일하게 항암제가 아닌 안과질환 치료제를 말한다. 이는 이 대표가 산텐 재직 시절 파악한 황반변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으로 마련했다.

    KNP-301은 작년 12월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고 올해 평가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KNP-503은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와 2024년 9월 MTA 계약을 체결해 이 또한 기술이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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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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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C 기술력…친수성 링커, 페이로드 특성 최적화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먼저 국내사에 기술이전해 자체 연구개발비 경감 효과를 낸 이후 글로벌 기술 재이전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오스코텍에 합성신약(KNP-502) 기술이전을 비롯해 △동아ST와 이중항체 기반의 면역항암제(KNP-101)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2023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ADC 플랫폼 공동개발 및 위탁연구 △2024년 유한양행과 합성신약(KNP-504) 기술이전 지난해 녹십자와 ADC 신약(KNP-701)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등 매년 초기~비임상 단계 과제의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사업화 실적은 현재까지 기술계약 총규모 7748억원, 실수령 선급금 1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나프테라퓨틱스에 남아있는 현금성자산은 120억원이고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료도 일부 추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아에스티(ST)와 공동개발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KNP-101은 기존 IL-12 기반 치료제의 전신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했다. 종양연관섬유아세포에 선택적으로 과발현하는 표면 단백질 'FAP'을 표적하는 종양미세환경 타겟팅 기능을 부여해 전신 투여 시에도 IL-12의 작용이 정상 조직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녹십자와 공동개발하는 ADC 신약 KNP-701은 cMET과 EGFR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ADC로, 친수성 링커 적용과 페이로드 특성 최적화로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에 따르면 KNP-701은 독성평가 결과 동일기전의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AZD9592' 보다 우수한 내약성과 항암 활성 효과를 보였다.

    경쟁약물 대비 개발 속도는 늦다. 앞선 글로벌 약물들이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보일 경우 보다 나은 약효를 입증해야할 부담은 존재한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개발하는 KNP-101의 경우 FAP과 IL-2를 조절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약물인 만큼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나아가 녹십자와 공동개발하는 KNP-701 또한 경쟁상대들의 약이 시장에 나온 것은 없다. 워낙 많은 경쟁물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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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프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카나프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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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주요주주

    공모신주 발행으로 인한 희석을 감안했을 때 IPO 이후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지분율은 이병철 대표 등이 17.16%, 녹십자가 5.49%,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57%, 롯데바이오로직스가 0.5% 지분을 쥐고 있다. 이들은 의무 보유 및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해 이 대표가 26.72%의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비상장 단계 주주로 인터베스트, 메리츠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원앤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우신벤처투자, 빌랑스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이 있다.

    이사회에는 비상장 인공지능(AI) 단백질 의약품 설계 회사 갤럭스의 석차옥 대표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사회에는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한 벤처캐피탈(VC) 임원들이 아직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임직원 수는 32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신약연구개발사 특성상 임직원의 이탈을 방지할 보상책은 중요하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임원 뿐 아니라 일반직원들에게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임직원 중 가장 저렴하게는 15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들도 있어 회사 상장 후 적지 않은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원 중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는 아직 없다. 다만 이들 모두 상장 완료 후에 스톡옵션을 행사해도 무리가 없을 행사기간을 부여받았다. 박창원 재무총괄임원이 7300원에 14만주를 행사할 권리를 가졌고 장지훈 기술총괄임원이 1500원에 4만주, 5390원에 3만주를 행사할 수 있다.

    김남주 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CMC) 담당 상무는 6160원에 3만2000주, 김동건 비임상 중개연구 이사는 1500원에 1만7000주, 6160원에 1만주, 7300원에 1500주를 행사할 수 있다. 정하연 임상개발 담당 상무는 1만2568원에 3만2000주, 7300원에 3000주를 행사할 수 있다. 이들 임원은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보호예수의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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