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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고객 기대 부응 못해"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유출 첫 육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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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매출 증가세 꺾여…상장 후 첫 전분기 감소

    영업익 전년比 97% 급감·순손실 전환, 수익성 타격

    "고객은 쿠팡 존재의 이유…신뢰 위해 매일 최선"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육성 사과했다. 김 의장은 사태 이후 서면 사과문을 낸 적은 있으나 직접 목소리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데일리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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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장은 27일(한국시간) 쿠팡Inc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이 일궈온 모든 것은 ‘고객에게 와우(Wow)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에서 비롯됐다”며 “고객은 쿠팡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고, 그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일은 없다”며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Inc는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꺾이며 연매출 50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 35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49.96원)으로 전년 동기 79억 6500만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직전 3분기 매출 12조 8455억원(92억 6700만달러)보다는 하락했다. 달러 기준 5% 감소했으며, 2021년 상장 이후 원화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3억 1200만달러) 대비 97% 급감하며 영업이익률 0.09%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순이익 1827억원(1억 3100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총매출은 약 49조 1197억원으로 50조원 벽을 넘지 못했다. 전년(41조 2901억원) 대비로는 19%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 7300만달러)으로 전년 6023억원(4억 3600만달러) 대비 12.7%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1.46%에서 1.38%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030억원(2억 1400만달러), 순이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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