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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SK바이오사이언스, 유럽 공공조달 첫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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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집행委 추진 독감 프로젝트 수주

    국내 백신 기술이 글로벌 빅파마의 ‘안마당’으로 불리는 유럽 공공 조달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확보한 유럽 거점을 기반으로, 유럽 보건당국이 주관하는 차세대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거머쥐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호주 백신 플랫폼 기업 백사스와 함께 유럽 집행위원회(EC) 산하 보건·디지털 집행기구(HaDEA)가 추진하는 차세대 백신 개발 프로젝트 1단계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럽 보건당국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백신의 기술력이 유럽의 공적 표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보건비상대응청(HERA)의 위임에 따라 HaDEA가 추진하는 차세대 백신 이니셔티브다. 팬데믹 등 보건 위기 시 유럽 내 백신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컨소시엄은 고령자용 계절성 독감 및 팬데믹 독감 대응을 위한 ‘패치형 백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실제 상업화와 공급을 전제로 한다. 1단계 연구비 222억원(1290만유로)을 시작으로, 최종 단계 진입 시 최대 약 3836억원(2억2500만유로)의 대규모 펀딩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패치형 백신은 연간 약 6200억원(4억5900만달러) 규모의 고령층 프리미엄 독감 시장을 겨냥한다. 고령층은 면역 반응이 낮아 고용량·면역증강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공공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수주는 IDT 인수 후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이 결합해 유럽 공공 시장에 직행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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