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기술’ 비전 본격화
로봇·AI·수소에너지등 역량 고도화
2026년부터 9조원 규모 단계적 투자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MOU 체결
李대통령 “큰 결단 현대차에 감사”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다. ▶관련기사 3면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 평) 부지에 2026년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원 규모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로봇과 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정동영 한병도 안호영 이원택 이춘석 윤준병 박희승 조배숙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은 풍부한 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산업모델을 구현할 혁신적 실험장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수소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통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미래 청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큰 결단을 내려주신 정의선 회장님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현대차그룹에 대해선 정부가 더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피지컬 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를 위한 기반 마련 지원,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지원을, 산업통상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법령·조례에 의한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며, 새만금개발청은 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포함 행정절차 및 관련 제도 개선 지원을 비롯해 로봇·AI·수소 산업 클러스터화 및 지산지소를 위한 새만금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 지원 등에 나선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및 ‘무인 소방로봇’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살펴봤다. 서재근·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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