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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차 안에서 휴대폰 충전하다 숨진 21살 대학생…“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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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휴대폰 충전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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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20대 대학생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의 살브 레지나 대학교 학생 조셉 부트로스(21)가 지난 23일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뉴포트 소방서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부트로스는 차량 내부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었다. 차량은 눈으로 덮여 있었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였다.

    부트로스는 뉴포트 소방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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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부트로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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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포트시에 따르면 당시 시에는 24시간 동안 약 86cm이 넘는 눈이 내렸는데, 이는 시 역사상 가장 많은 적설량이었다. 당국은 복구 및 제설 작업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자동차 엔진이 작동 중인 상태에서 차량 내부에 장시간 머물거나 배기가스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산소보다 약 250배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장시간 노출되면 체내 산소 운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노출이 오래 지속될 경우 뇌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 시 뇌기능 저하로 인한 졸음 증상이 동반돼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의식을 잃는 사례가 적지 않다.

    뉴포트 경찰은 “이번 사고는 우발적 비극”이라며 “차량 공회전 시 배기구가 눈이나 이물질에 막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트로스는 대학에서 형사 사법 및 범죄학을 전공했으며 학교 미식축구팀의 공격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부트로스가 자신의 차량 안에 있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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