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 기자>
최근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20만원과 100만원 고지에 오르며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실적 효자'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괴물칩'으로 칭하고 생산량 증대를 내걸었습니다.
HBM은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대역폭과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반도체 메모리인데요.
최 회장은 현지시간 20일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 연설에서 HBM을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이몬스터칩이 회사에 큰 돈을 벌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약 97조원, 영업이익 약 47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는데요.
최 회장은 "올해 영업이익은 1천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한다"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을 들어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짚었습니다.
이제 강한 존재가 아닌, 가장 잘 적응하는 존재가 살아남는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인공지능 대전환과 함께 막대한 전력 수요가 또 다른 관건이 된 만큼,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통합 설루션'으로 뉴노멀 시대의 선두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문형민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그룹이 수년 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피하기 위해 계열사 현황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며 총수 성기학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영원그룹은 지난 2024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실은 이미 2021년부터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주력 회사 5곳에 대한 자료만 제출했는데, 누락한 계열사는 82개에 달합니다.
이들 회사의 자산 합계도 3조 2천억원대인데, 역대 최대 규모 제출 누락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는 성 회장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와 자녀, 남동생 소유 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원그룹 측은 핵심자료만 제출하도록 요청한 데 따른 실무 착오였다는입장인데요.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지만 규제 사각지대를 친족 경영과 내부 거래 등에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상태여서, 제재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최지숙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경영계의 각종 당면 현안 앞에, 손 회장의 풍부한 경륜과 노련한 리더십이 또 한 번 지지를 받았습니다.
앞서 경총 회장단 회의에선 만장일치로 손 회장이 재추대 됐는데요.
이어 지난 24일 경총 정기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최종 의결됐습니다.
이로써 손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10년간 경총을 이끌게 됐습니다.
손 회장은 범경영계 차원의 공조 강화를 내걸었는데요.
특히 다음달부터 개정 노동조합법이 시행되는 만큼 정부와 국회에 기업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영계에선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해당 법안을 두고 혼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정년 연장 논의에는 퇴직 후 재고용 같은 유연한 방식으로 청년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그동안 경총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노사 상생의 합리적 대안 모색에도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
한국의 매운맛,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제41회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 부회장은 내수 중심의 전통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전환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여성 경영자의 경영자 대상 수상은 1987년 이 상이 만들어진 뒤 처음입니다.
김 부회장은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젊은이들이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고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로운 발상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 계기로 이어졌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거두기도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보편적 선택에 맞추기보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글로벌 시장의 장기적 경쟁력임을 배웠다"고 밝혔는데요.
지금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코스피가 꿈의 '육천피' 시대를 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고 주식 활성화를 띄워온 이재명 정부의 드라이브가 부양책이 됐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급격한 성장만큼, 시장 윤리는 미처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불거진 대신증권 부장급 직원의 시세조종 가담 등, 주가조작을 비롯한 불공정 거래의 그늘이 짙어진 상황입니다.
장밋빛 전망 속에 청년층에선 앞다퉈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현상이 여전하고, 자산가들의 주식 수입은 다시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우려도 나옵니다.
상반기 '팔천피' 전망 등 들뜬 분위기에도,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 이면의 그늘과 리스크를 살펴야 할 책임의 주체임을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