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공직자 책임 다하고 싶어 판 것뿐"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4.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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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경기도 분당 자택 매각과 관련해 시세차익을 언급한 언론 보도를 두고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과하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 기사는 왜 이리 악의적일까요?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매각한 자택에 대해 "내가 이 집을 산 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 전전하다 IMF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라며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값 상승에 대해선 "돈 벌려고 산 집도 아니지만 내가 평생 죽어라 전문직으로 일하며 번 돈보다 더 많이 집값이 올라 한편 좋기는 하면서도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 이러면 누가 일하고 싶을까 해서 세상에 죄짓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자택을 매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며 "퇴임하면 아이들 흔적과 젊은 시절의 추억 더듬어 가며 죽을 때까지 살고 싶었던 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이 집을 그대로 보유했더라면 그건 집값이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내 인생과 아이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애착 인형 같은 것이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자택 매각으로 2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 그 외에 또 다른 불법행위 같은 게 있기라도 하다는 것이냐"며 "내가 부동산 투기라도 했다는 이미지를 씌워주고 싶기라도 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이니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인정은 하겠으나,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분명 과하다고 생각된다"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아파트를 이날 매물로 내놨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부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약 60평)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000만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해 왔다. 이 단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받아 현재 시세는 28~32억원 수준이다.
이 대통령이 자택을 매물로 내놓은 직후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청와대는 매매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추측성 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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