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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상설특검, 엄희준·김동희 기소…'쿠팡 불기소 압력'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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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상설 특검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엄희준 검사와 김동희 검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담당 후배 검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불기소 압력을 가한 것으로 봤습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지석 / 검사 (지난해 10월)> "'누가 이 사건에서 잘못했는지 낱낱이 밝혀주십시오'라고 자필 진술서를 5월 8일 날 적었는데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근무했던 문지석 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자신의 지휘라인인 엄희준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상설 특검이 출범했고, 약 3개월의 집중 수사 끝에 특검은 엄 검사와 김 검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검사가 주임 검사에게 대검찰청 보고용 문서를 대필해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수사를 주장하는 문 검사의 의견을 배제하기 위해 상사인 김 검사가 불기소 취지의 대검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고, 이를 지청장에게 보고한 뒤 주임 검사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문 검사에게는 이 같은 대검 보고 절차가 공유되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수사·보고 없이 불기소 처분이 이뤄졌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다만 특검은 엄 검사와 김 검사가 쿠팡 측 청탁을 받은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특검 기소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엄희준 / 검사> "이 사건은 문지석의 사적 복수를 대신해 주기 위해서 공적인 특검이 법리와 증거를 무시하고 기소한 것입니다."

    김 검사도 입장문을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재판에서는 특검과 피고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미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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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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