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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저임금·고강도 직업으로 여겨져 외면받던 블루칼라(생산·기능직) 직종이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높은 고용 안정성과 높은 임금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캐치가 지난해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 vs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과반을 넘어섰다.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비중은 42%였다.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7%에 불과했다.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된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67%)’였다. 이어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아서’(3%) 등 순이었다.
MZ세대 사이에서 잘 알려진 대표적 블루칼라는 ‘킹산직(킹+생산직)’이라 불리는 대기업 생산직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생산직의 경우 평균 연봉은 1억 원 이상이며, 정년을 보장해 ‘꿈의 직장’이라고 불린다.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의 조회수는 약 1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본선 ‘임금 역전’ 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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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블루칼라 직종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며 일부 직종의 경우 화이트칼라 직군을 앞지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노동시장·인구 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민간 싱크탱크 리크루트웍스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인공지능(AI) 자동화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블루칼라 직종의 보상은 빠르게 개선된 반면 일부 화이트칼라 직종과 정부 가격에 묶이는 직종은 임금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크루트웍스연구소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45개 직종의 2024년 비관리직 연봉(잔업 수당·상여 포함)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 대비 2024년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택시 운전기사로 38.3% 뛰었다. 여기에는 일반 택시뿐 아니라 간병 택시, 승합 택시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다. 이어 치과의사(38%), 검침원·요금수금원 등 옥외 서비스직(36.3%), 목수·비계공을 포함한 건설 구조직(31.7%)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직과 사무직 간 ‘임금 역전’도 확인됐다. 2024년 자동차 정비사의 평균 연봉은 480만4100엔(약 4410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평균 연봉(468만엔·약 4298만원)을 넘어섰다. 목수·비계공 등 건설 현장직 연봉 역시 492만1300엔(약 4521만원)으로 주요 사무직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노동시장의 중심이 화이트칼라에서 블루칼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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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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