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중국의 비밀 핵실험과 핵시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미국과 러시아의 '신 전략무기 감축 협정'이 만료된 뒤에 본격화된 여론전인데요.
이게 어떤 맥락인지,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풀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중국 쓰촨성 깊은 산골짜기에서 대규모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로부터 4년 뒤, 길게 뻗은 파이프가 어지럽게 얽힌 복합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110m 높이로 추정되는 굴뚝은 그만큼 거대한 열기를 분출할 지하 시설 있단 걸 짐작하게 합니다.
뉴욕타임스가 중국의 핵시설 확장 증거라며 공개한 위성사진들입니다.
미국 당국자도 깜짝 폭로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어기고 몰래 핵 실험을 했다며 날짜와 장소까지 특정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요 / 미 국무부 차관보 (17일) : 2020년 6월 22일, 폭발은 롭누르 핵실험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까지 나서 다탄두(MIRV) 핵무기나 저 위력 전술핵 개발로 의심된다며 거들었습니다.
미국의 일사불란한 여론전에 중국 당국은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이자 책임 전가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이 핵실험 재개 명분을 쌓고 중국을 핵 군축 협상에 끌어들이기 위한 이중 포석이라는 겁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금 단계에서 중국 측에 이른바 '미·중·러 3자 핵군축 협상'에 참가하라고 요구하는 건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며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신냉전 기류 속에 미국과 러시아의 '신 전략무기 감축조약(New START)'은 지난 5일 만료됐습니다.
핵 안전핀이 뽑힌 가운데 미·러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각각 3,700발과 4,309발로 집계됩니다.
중국은 600발 정도로 추정되지만, 미국은 2035년엔 1,500발을 웃돌 거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 핵 군축도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될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권향화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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