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 청년층의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팝과 드라마뿐 아니라 e스포츠 스타까지 한국 문화가 베트남 청년들의 일상 속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지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중학생 당군.
한국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열성 팬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엔 페이커 선수가 광고모델로 등장한 라면이나 제품을 사는 것이 취미가 됐습니다.
[당 호앙 키엣 럼 / '페이커' 이상혁 선수 팬 : 라면 포장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명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사진이 있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K-팝에 빠진 한 대학생은 좋아하는 아이돌의 옷과 액세서리를 그대로 따라 구매합니다.
SNS를 통해 관련 제품을 사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쩐 또 아인 / 대학생 케이팝 댄스 동아리 회원 : 주로 SNS를 활용하는데,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돌 의상이나 물품을 믿고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가게들을 찾아봅니다.]
베트남에서 한국문화 콘텐츠의 선호 비율은 70%를 넘어섰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골고루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문화로만 즐기던 K-컬처를 최근 들어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4명 중 1명은 한국 드라마 속 제품을 실제로 구매했는데 K-콘텐츠가 문화소비를 넘어 구매 행동까지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 반 홍 / 하노이 한국계 편의점 매니저 : 사범대학교 근처에 있는 우리 편의점에서는 떡볶이와 어묵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최근 3~5달 사이에 한국 제품의 매출이 20~30%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약 28%가 청년층이어서 K-콘텐츠 관련 소비도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임경 / 한국 콘텐츠진흥원 베트남 센터장 : SNS에서 콘텐츠와 연계한 판매가 굉장히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여기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런 유행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청년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K-콘텐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이 기대되는 만큼, 현지 소비 흐름에 맞춘 전략 마련 등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월드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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