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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2월 메모리값 또 올랐다"...D램 13%·낸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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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용 DDR4·DDR5 급등
    SLC·MLC 공급 부족 지속
    상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DDR4 모듈 제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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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월평균 가격이 지난 2월에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PC용 메모리 가격 급등에 더해 싱글레벨셀(SLC)·멀티레벨셀(MLC) 제품의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에 강세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과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제품의 평균 가격은 각각 13달러, 12.6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3%, 12.7% 상승한 수치다. D램과 낸드 평균 가격이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 상승 흐름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D램은 지난해 3월 평균 1.35달러를 기록한 이후 1년 가까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낸드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용 D램의 계약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4 8기가바이트(GB) 제품은 85달러, DDR5 16GB는 140달러까지 오르며 전분기 대비 각각 최대 120%, 118% 급등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구형 공정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SLC 제품은 전월 대비 약 10% 상승했다. 1~32Gb 제품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올랐으며 16Gb와 32Gb 제품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4Gb 소용량 제품도 10% 안팎 오르며 저밀도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가 이어졌다.

    MLC 상승 폭은 더 가팔랐다. 128Gb 제품은 전월 대비 33.9% 급등했고 32Gb는 29.4%, 64Gb는 21.2% 상승했다. 산업용 장비, 자동차 전장, 통신 네트워크 등 고신뢰성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계약 시장의 협상 구도도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마이크론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한 채 계약을 체결하며 2월 전체 거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부 공급업체가 낮은 초기 견적을 제시해 재협상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업체 간 가격 차이가 축소되며 재협상 가능성도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업계는 메모리 가격 강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급업체들이 구공정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데다 대만 업체들의 MLC 증설 역시 수요 공백을 충분히 메우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미 개선된 업황이 추가로 강화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특히 MLC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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