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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7300억대 기업가치 인정 받은 오픈AI…1100억弗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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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소프트뱅크·엔비디아 참여

    아마존 AI 칩 ‘트레이니엄’ 사용하기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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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총 1100억 달러(약 160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유치를 마친 가운데 기업 가치를 7300억 달러(약 1000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7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마존으로부터 50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회사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도 각각 300억 달러씩 투자했다. 아마존 설립 이래 500억 달러 투자는 전무후무하다. 아마존은 초기 투자금으로 150억 달러를 먼저 투자하고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수 개월 내로 3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로부터는 차세대 추론 컴퓨팅을 확보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는 아마존 AWS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해 자체 아마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을 사용한다. 동시에 아마존 개발자들이 아마존 앱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AI 스타트업과 빅테크의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픈AI의 이번 투자는 AI업계에 공공연한 ‘순환 거래’의 일례로도 해석된다.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스타트업은 그 돈으로 다시 빅테크를 이용하면서 AI 인프라 공급망을 완성하는 것이다.

    특히 아마존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오픈AI와의 협력도 긴밀해질 전망이다. 인프라 확충에 쓰이는 투자금이 비현실적이라는 우려도 불식했다. 앞서 오픈AI는 AI 인프라에 1조 4000억 달러(약 2017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한 투자 라운드와 무관하게 양사의 관계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오픈AI와 MS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오늘 발표된 어떤 내용도 MS와 오픈AI의 관계에 대한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과 MS 모두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의 자금 투자에도 참여했다는 점이다.

    다만 오픈AI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약 1.5배 상승하면서 AI 거품을 경계한 시장은 출렁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3포인트(0.76%) 내린 6856.5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3.0포인트(1.15%) 하락한 2만 2615.429로 출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하락으로 S&P 500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오픈AI가 1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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