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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美 1월 생산자 물가 전월 대비 0.5%↑…서비스 물가가 상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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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미국 생산자 물가가 올해 1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체들이 판매 마진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 압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고,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0.3%)을 상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9%로 집계됐다.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전망(0.4%)보다 낮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오르며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지표는 지난해 마 이후 이어진 생산자 물가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생산자물가의 일부 항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정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게 전체 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0.9%)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Trade)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5% 급등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거래 서비스 가격지수는 작년 12월에도 전월 대비 1.8% 급등한 바 있다.

    거래 서비스 가격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문·상업용 장비 도매업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4.4% 급등했고, 화학 및 관련 제품 도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4% 올랐다. 역시 거래 서비스에 속하는 의류, 보석, 신발 및 액세서리 소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8%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관세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해하며 한동안 금리 동결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이 같은 연준의 정책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보고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고용에서 물가안정 쪽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게 타당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yalee@sedaily.com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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