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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밥 굶지 마세요"…무료 급식소부터 도시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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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고물가에 먹거리 가격도 치솟으면서 당장 한 끼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이들이 있습니다.

    돈 걱정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기업들도 나눔에 나섰는데요.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유독 환하게 불이 켜진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이 건물에만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데요.

    서울역 인근에서 유일하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주방에서는 감자를 썰고 나물을 씻으며 정성껏 아침밥을 준비합니다.

    배식 시간이 다가오자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집니다.

    <A 씨 / 무료 급식소 이용자> "아침에 첫 차 타고 오는데. 저는 두 그릇씩 먹어요."

    매일 아침 채우는 따뜻한 '밥심'은 무너졌던 건강까지 되찾아줬습니다.

    <B 씨 / 무료 급식소 이용자> "컵라면이나 먹고 그랬는데…몸이 허약하게 지냈는데 여기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면 좋고."

    아침마다 빈속에 쓴 약을 삼키던 이들도 끼니를 챙기며 기운을 차렸습니다.

    <박슬기 / 아침애만나 자원봉사자> "아침 먹을 곳이 없어서 항상 빈속에 약을 드셨거든요. 근데 여기서 아침을 먹고 (약을) 먹으니까… 제가 1년 동안 보니까 마르셨던 분들이 살이 많이 찌셨어요."

    이랜드그룹은 이 급식소를 통해 지금까지 약 27만 끼니를 제공해 왔는데, 아침에만 하루 평균 400여 명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활고에 내몰린 이들의 먹거리 안전망을 지키기 위해 다른 기업들도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부터 방학마다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그룹은 학대나 방임, 이혼 등으로 가정을 떠나 공동생활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을 위해 7년째 도시락 등 식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미당홀딩스는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푸드뱅크에 연평균 169억 원을 기부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당장 한 끼 챙기기조차 버거운 이들을 위한 나눔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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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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