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객장에 나타난 한 노인을 두고 온라인에서 “주식 고점 신호”라는 조롱이 쏟아졌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노인은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요일에 온 객장 할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사진에는 메모지에 종목명을 적어 증권사 창구를 찾은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메모지에는 KODEX 150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코스닥 2X 레버리지 등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바이오 종목인 ‘삼천당제약’이 적혀 있다.
또 ‘금융투자교육원’, ‘레버리지 교육 수강’, ‘수강번호 등록’ 등의 문구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F·ETN’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ETF 상품에 투자하려면 해당 교육을 수강한 뒤 수료증을 증권사에 등록해야 한다.
게시물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요즘 객장에 현금 다발 들고 오는 노인들이 많다더라”, “고점 신호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 독한 것들만 추천해 줬네”, “보통 할머니들이 창구 와서 삼성전자 산다고 예금 해지하면 고점이었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이달 초 52만9000원이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 75만7000원까지 오르며 40% 넘게 급등했다. KODEX 레버리지 역시 같은 기간 4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메모지에 적힌 다른 종목들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바뀌었다. “통계를 보면 노년층 수익률이 더 높다는데 이게 바로 증명이 됐다”, “할머니 비웃어서 죄송합니다”, “처음 비웃으며 글 올린 사람은 지금 무슨 심경일까” 등 여론이 이어졌다.
한편 한 대형 투자증권사의 지난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 수익률 1위는 ‘60대 이상 여성’(226.9%)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30대 여성(25.6%), 20대 여성(24.8%) 순이었다. 반면 20대 남성은 19.0%, 30대 남성은 19.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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