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사격하는 독사진과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차기 '후계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당 대회에서 승진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자주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선 주애.
소총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무기 증서를 수여하는 아버지를 돕습니다.
사격장에선 직접 총을 쏘기까지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 간부들과 군사 지휘관들을 만나 선물로 소총을 수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무기 수여부터 사격, 기념사진 촬영까지, 모두 주애와 함께였습니다.
주애가 소총을 사격하는 사진과 영상도 공개됐는데, 다른 이 없이 오직 주애만 등장한 '단독 사진'이었습니다.
김정은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차기 지도자로서 군사적 자질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합니다. 북한의 미래 국방력과 김주애의 미래가 일치한다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한 측면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당 총무부장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 "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주요 지도 간부들이 뜻깊은 선물을 수여 받았습니다."
'김정은의 입'으로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아오던 김여정은 9차 당 대회에서 '부장'으로 승진했지만, 정확한 부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방침을 모든 당 조직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총무부'의 특성 상, 김여정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에 소총을 주며 "개인적으로 특별한 선물"이라며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책상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는데, 간부들의 충성심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 참가한 쿠르스크 파병부대를 포함해 각급 부대 지휘관, 병사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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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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